3.6% 인상해 최저임금보다 1537원 많아…시·산하기관 고용노동자 등 1만3천여명에 적용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내년 '서울형 생활임금'이 시간당 1만1157원으로 확정됐다.
16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서울형 생활임금은 올해 1만766원보다 3.6%(391원) 올라 정부가 지난달 고시한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 9620원보다 1537원 많다.
서울형 생활임금은 노동자와 그 가족이 주거·교육·문화생활 등을 보장받으며 빈곤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임금 수준을 말하는데 맞벌이 부부 2인과 자녀 1인으로 구성된 3인 가구의 소비수준, 주거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책정한다.
이번 인상률은 2021년 1.7%, 2022년 0.6%보다 높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노동자의 부담이 늘고 있어 이전 해보다 인상률을 다소 높였다"면서 "공공과 민간부문의 형평성과 시 재정 여건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형 생활임금 대상자는 한 달에 법정 노동시간인 209시간을 근무하면 통상임금 기준으로 작년보다 8만1719원 많은 233만1813원을 받게 된다.
서울시 및 시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 노동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위탁노동자(시비 100% 지원), 뉴딜일자리 참여자 등 1만3000여명에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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