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7:00 (화)
증권사 ‘HTS·MTS 장애’ 5년새 16배 급증…키움증권 5년간 33회
증권사 ‘HTS·MTS 장애’ 5년새 16배 급증…키움증권 5년간 33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07 17:0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자 피해 268억원...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국내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로 인한 피해액이 최근 5년간 2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에서 76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해 규모가 가장 컸고,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순이었다.  
 
7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29개 증권사에서 발생한 HTS·MTS 서비스 장애는 총 1136회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총 268억원이었다.  

증권사 HTS·MTS 서비스 장애는 2017년 50건, 2018년 72건, 2019년 105건으로 증가하다가 2020년 69건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840건으로 급증했다. 5년 전보다 16배가 늘었고 1년 평균 227회가 발생한 셈이다.  

증권사별로 이용자의 피해액이 가장 컸던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15차례 장애가 발생하는 동안 7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가 5년 연속 발생한 증권사로는 DB금융투자·NH투자증권·교보증권·대신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키움증권·한화투자증권 등 10개사가 명단에 올랐다.

5년간 5대 증권사에서 발생한 서비스 장애 건수는 총 88건이었다. 키움증권이 33회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19회) NH투자증권(16회) 미래에셋증권(15회) 한국투자증권(5회) 순이었다. 

하지만, 거액의 이용자 피해에도 증권사의 보상은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피해액 268억원 중 218억원을 보상해 피해보상률이 81% 수준에 그쳤다.

HTS·MTS 서비스 장애가 급증하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지만, 흥국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피해 소비자에 대한 보상 규정조차 마련되지 않는 등 금융당국의 허술한 관리 체계도 지적됐다.

양 의원은 "1분 1초가 중요한 증권거래 시장에서 매년 수백 번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5대 증권사 중 3개사에서 5년 연속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용자 서비스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피해는 이용자 몫인데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조차 없는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피해보상률은 81%에 불과하다"며 "금융당국이 피해 재발 방지와 피해자 구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