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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인플레, 한국경제 '강타'…한은 “8월엔 경상수지도 적자”
킹달러·인플레, 한국경제 '강타'…한은 “8월엔 경상수지도 적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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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11.8억달러 적자···무역수지 최대 적자, 8월엔 10년 만에 상품·경상수지 동시 적자 가능성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8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94억7000만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상수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은 7일 '2022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서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흑자폭이 66억2000만 달러 축소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해 66억2000만달러 흑자폭이 줄어들며 2011년 5월(79억달러 감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상품수지가 11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2012년 4월 이후 10년 3개월만에 적자 기록이다.

수출은 중국 수출 감소 등에 6.9% 증가하는 데 그쳤고 수입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 증가에 21.2%나 급증했다. 수출 증가율의 세 배에 달했다.

무역수지가 8월까지 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음에도 상품수지는 흑자를 지켰으나 이번에는 버티지 못했다. 7월 무역수지는 4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통관을 기준으로 작성하는 반면 상품수지는 소유권을 기준으로 작성해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의 제3국 수출 등 중계무역 순수출, 가공무역 등이 모두 수출에 잡혀 최소한 무역수지보다는 상품수지가 더 높게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28억4000만 달러에서 22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4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8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8월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 "8월 무역수지가 이례적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해 상품수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서비스·소득수지도 봐야겠지만 (8월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7월 금융계정은 1억8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6억7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2억6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32억4000만 달러 증가해서 28개월 연속 늘었다. 해외주식 투자는 일반 정부 중심으로 늘어 35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42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미국 연준(Fed)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대 감소폭이 큰 폭 축소됐으며, 채권투자는 국고채 등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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