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영향...위안화ㆍ유로화 약세도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80원을 넘어섰다.
7일 오전 9시 3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80.3원에 거래되며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했다.
이후 환율은 1,384.5원까지 올라 지난 31일 이후 6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한 대 달러 환율은 지난주 1,350원과 1,360원을 차례로 깬데 이어 이번 주 들어 지난 5일 1,370원을 돌파하고 다시 이틀 만에 1,380원대까지 진입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109선으로 소폭 내렸던 달러인덱스는 다시 110.3선으로 오르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강세를 보여줬다.
여기에 원화와 연동하는 중국 위안화의 약세에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에너지 수급 문제에 부닥친 유럽의 유로화도 하락세도 한몫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2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3.33원)에서 8.0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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