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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년4개월만에 1,360원 돌파…코스피는 2,409.41로 하락
환율, 13년4개월만에 1,360원 돌파…코스피는 2,409.41로 하락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9.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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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363.0원 고가 기록..."미국 연준 고강도 긴축 및 중국 경제 둔화 우려 영향 "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여 만에 1,360원을 돌파했다. 환율의 영향을 받은 코스피도 7월 25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기록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 1,379.5원을 기록 이후 가장 높게 기록됐다.

장중 1,363.0원까지 올라 고가 기준으로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1일 1,367.0원을 기록한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달러 가치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지난주 잭슨홀 미팅 연설 이후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인구 2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중국 서부 쓰촨성 청두시를 오는 4일까지 봉쇄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고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도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외국인은 1845억원가량 순매도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25일(2,403.69)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도 132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홀로 2936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수급이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부진 원인으로는 미국의 중국 대상 반도체 수출 제한, 지난달 국내 무역적자 확대 발표 등도 꼽혔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 급락에 따라 양대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54%)와 SK하이닉스(-0.75%)가 동반 하락했으며 LG화학(-2.09%), NAVER(-0.85%), 카카오(-1.6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주목받는 LG에너지솔루션(4.10%)은 강세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1.45%), 현대차(0.51%), 삼성SDI(0.17%), 기아(0.75%) 등도 상승 마감했다.

SK케미칼(10.99%)은 SK디스커버리의 주식 공개매수 및 자회사 편입 추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고, 스카이라이프(6.14%)도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4포인트(0.31%) 내린 785.8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4%)가 올랐고, HLB와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보합세였으며 에코프로비엠(-0.47%), 엘앤에프(-0.45%), 셀트리온제약(-1.1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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