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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 6% 돌파…연내 7%대 시대 오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 6% 돌파…연내 7%대 시대 오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8.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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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6.26% 최고, KB손보도 6%대 돌파…대출 금리 상승세 지속, 눈덩이 이자 불가피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보험사들의 주담대 금리가 연 6%를 돌파했다. 당초 대출상품을 늘리기 위해 1금융권 대비 저렴한 금리로 모객했지만, 널뛰는 금리에 하루가 멀다 하고 올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향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보험사 주담대 금리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12개 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흥국생명·ABL생명·푸본현대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의 변동금리형 원리금분할상환 방식 아파트담보대출의 이달 금리는 연 4.02~6.26%로 집계됐다. 금리 상단 6%를 터치한 곳은 푸본현대생명과 KB손해보험이다.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한 곳은 푸본현대생명이다. 푸본현대생명 '주택담보대출(가계)' 상품은 연 5.43~6.26%로 금리 상단 연 6%를 돌파했다.

다른 생보사도 금리 상단 기준 흥국생명(4.93%), 농협생명(4.32%)을 제외하곤 연 5%대를 넘어섰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KB손해보험이 연 최고 금리 6%를 넘겼다. KB손보 부동산담보(KB손보희망모기지론MI) 상품의 금리는 연 5.25~6.15%를 기록했다. 

지난 달 KB손보의 해당 상품의 상단 금리는 6.04%로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6%를 돌파하며 가장 높았다. 손보사도 금리 상단 기준 농협손해보험(4.93%)을 제외하고 전부 연 5%대의 금리 수준을 보였다.

이달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시중은행의 금리를 웃돌기도 했다. 이달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4.08~6.11%다.

시중은행 중 주담대 금리 상단 6%를 돌파한 곳은 우리은행(6.11%)이다.

보험업계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담대, 신용대출 등의 대출 상품 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험사 주담대의 경우 국고채 3년물과 COFIX(코픽스)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신용대출보다는 클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주는 단기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향방을 따라가는 경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5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2%p 상승한 3.531%를 기록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와 코픽스에 주담대 금리가 연동돼 있어, 기준금리가 오르면 보험사 주담대 금리도 같이 오르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도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데다 금융당국이 대출을 조이면서 주담대, 신용대출 금리도 1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면서 "현재 4% 후반대에서 대출을 받는 비중이 높은데, 기준금리가 한번 더 오르면서 5%대 비중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출수요 역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증시 등 자산시장이 크게 악화된데다 대출금리마저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와 달리 무리하게 대출받는 수요가 크게 쪼그라들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보험사 주담대 한도가 은행권보다 10%p 높고 최근처럼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되지는 않아 대출수요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하반기엔 추가 금리인상 이슈도 있어 대출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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