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5:50 (금)
박찬구 회장의 ESG경영...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안전’이 최우선 가치
박찬구 회장의 ESG경영...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안전’이 최우선 가치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2.08.26 11:2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 마련하기 위해 환경안전 시스템 고도화에 적극 나서

전자·에너지 필수 소재, 생산 확대...수익성 하락 핵심사업 투자로 극복

CNT 육성 통해 ESG 경영과 고수익성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
금호석유화학그룹 여수고무2공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환경안전 시스템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환경’과 ‘안전’은 그동안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아왔던 가치로, 올해도 대내외 환경안전 대응 역량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코로나 시대 구원투수로 꼽히는 ‘탄소나노튜브(이하 CNT)’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주력 제품인 ‘NB라텍스’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급감하는 가운데 CNT 육성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고수익성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최근 향후 5년간 총 6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투자 키워드는 ‘기존과 신사업 동시 성장’이다. 현재 금호석유화학그룹을 이끌고 있는 ‘NB라텍스’ 등 핵심 사업 고도화에 3조3000억원, ESG·신성장 동력에 2조7000억원이 투자된다.

박찬구 그룹 회장, 포스트코로나 구원투수로 ‘탄소나노튜브’ 공략

특히 신사업 투자를 통해 CNT 육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CNT는 전자정보통신, 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금호석화도 CNT 육성을 통해 NB라텍스와 견줄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현재 CNT 등 미래 소재를 다루는 기타 사업 부문은 금호석화 전체 매출의 10% 언저리를 차지하고 있다. 올 1분기 기타부문 매출은 151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1.00%다.

금호석유화학이 환경, 안전 관련 조직을 새롭게 정비한 것이 대표적이다. 작년 ESG경영관리팀 신설에 이어 기존 기술기획본부 소속이었던 안전환경기획팀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기획실로 격상하면서 ‘환경’과 ‘안전’ 관리 조직의 규모와 권한을 확대했다. 안전환경기획실은 금호석유화학 전 사업장 환경안전 업무의 컨트롤 타워로서 전사적 환경안전 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화 제공>

환경 리스크 최소화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설비 투자 활발

그룹사별 사업장 환경 관리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울산과 여수 주요 사업장에는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작년에 설치하여 올해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사업장 내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며 환경 관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여수1공장에 총탄화수소(THC)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RTO 1기가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2공장에는 대기 배출허용기준에 적합한 방지시설(SCR, 전기집진기)이 설치된 보일러를 도입하고 굴뚝원격감지체계(TMS)까지 설치하였으며 RTO 1기까지 추가로 도입하여 대기오염물질 배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폴리켐은 여수공장에 RTO 설치를 작년 완료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도 오염물질 처리 강화를 위한 투자에 나선다. 더불어 약 165억원을 투입해 설치 중인 MVR(폐열회수설비)를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시켜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임으로써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사적 안전 관리 역량 고도화...중대재해 ‘ZERO’ 등 3개 목표 수립

금호석유화학은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강한 기업’이라는 안전보건 비전 아래 중대재해 ‘ZERO’, 안전보건 인프라 구축, 자율적 안전보건 관리 문화 정착이라는 3개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발맞춰 올해부터 안전환경기획실 주관으로 중대재해 예방 안전 결의대회, 안전보건 교류회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모든 사업장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환경안전 중심 사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1월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새롭게 선포한 후 매달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안전, 보건 회의를 실시하며 각종 재해예방을 위한 제도 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도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작업위험성평가 교육, 실습, 훈련을 통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면서 현장 안전관리에 나선다. 사업장 내 안전감독관, 관리감독자도 고위험 작업 현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안전수칙을 위반한 작업자에 대해선 3진 아웃제도를 엄격히 시행하며 무사고 안전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안전보건'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전사적 안전관리활동 이행을 위해 전 부서의 연간 목표에 안전사고 ZERO化를 포함시키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외부 컨설팅을 실시하며 미비사항을 보완하고 있다. 사업장에서의 안전 관리 감독 기능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하며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