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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사상 첫 감소...부동산 침체 영향인 듯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사상 첫 감소...부동산 침체 영향인 듯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8.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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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기준 전국단위 2701만9253명으로 전달대비 1만2658명 줄어

서울·5대광역시 2개월째 감소…통장이자율 6년째 연 1.8%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지난 7월 전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전반의 매수심리 위축과 매매가 하락에 따른 분양이점 축소로 인해 청약시장의 인기가 차갑게 식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701만9253명으로, 전달(2703만1911명)보다 1만2658명이 줄었다.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이래 전국 단위로 월별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13년만에 처음이다. 

서울과 5대 지방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의 가입자 수가 두달째 감소한데다, 7월에는 인천·경기마저 줄어들면서 전국 단위 첫 감소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625만5424명, 6월 625만1306명, 7월 624만4035명으로 2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 폭도 4118명, 7271명으로 확대됐다.

5대 광역시의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 531만1330명, 530만9908명, 530만5175명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 또한 1422명, 4733명으로 커졌다. 여기에 인천·경기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881만6737명으로, 전달인 6월(882만374명) 대비 3637명 줄어들었다.

반면 기타지역(8개 도 지방 및 세종)만 이 기간 가입자 수가 665만323명에서 665만3306명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청약 인기지역으로 꼽힌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지난달에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미뤄볼 때,  기타지방에서 1순위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주소지를 이전했을 가능성보다는 통장해지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4대 청약통장 유형(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가운데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가입이 가능하다.

지난 달에는 6월과 비교해 청약저축(39만6163명→39만4542명), 청약부금(16만2852명→16만2314명), 청약예금(100만8353명→100만5062명)의 가입자 수도 일제히 줄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외 상품에서 청약당첨자를 제외하고도 통장가입 해지자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청약통장 해지의 배경에는 낮은 금리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는 연 1.8%로, 2016년 8월부터 6년 째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최근 기준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금리 뿐아니라 예·적금 이자가 오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심지어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는 기준금리인 연 2.25%보다도 한참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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