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매출 증가액 가장 커...통신업종만 매출 소폭 감소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2022년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37개 기업의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보다 27.9%(358조2567억원) 늘어난 1641조3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8조7740억원) 늘어난 125조3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체 20개 업종 가운데 통신 업종만 제외하고 19개 업종의 매출이 늘었다.
석유화학 업종의 매출이 220조3030억원으로 증가액이 가장 컸고 이어 IT·전기전자 45조3488억원, 은행 45조1529억원, 증권 41조9186억원, 자동차·부품 21조7666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통신 업종 매출은 상반기 27조9512억원으로 4669억원(1.6%) 감소했다.
매출 증가폭은 은행과 증권이 71.7%, 68.4%로 가장 컸고 이어 석유화학 업종 44.4%, IT·전기전자 19.5%, 자동차·부품 14.7% 등의 순이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작년보다 8조8205억원(26.8%) 증가한 41조72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IT·전기전자 업종이었다.
이어 영업이익 5조9808억원(165.2%)의 운송 업종의 증가 폭이 두 번째로 컸고 이어 석유화학(3조9075억원·23.7%↑), 자동차·부품(2조1860억원·26.0%↑), 철강(1조9718억원·30.8%↑), 조선·기계·설비(1조3984억원·흑자전환), 은행(1조1226억원·11.9%↑)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15조303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공기업을 비롯해 증권(3조1591억원·45.4%↓), 생활용품(5232억원·20.9%↓), 건설·건자재(2492억원·5.9%↓) 등 4개 업종은 상반기 영입이익이 줄었다.
기업별로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상반기 매출 154조98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1% 늘어난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상반기 매출은 12조788억원으로 작년보다 12.8%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영업이익에서는 작년보다 28.6% 증가한 28조2185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증가 폭이 가장 컸고, 한국전력공사는 영업손실 규모가 14조3033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