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빌 게이츠 회장 "韓과 파트너십 통해 감염병에서 인류 구할 것"
방한한 빌 게이츠 회장 "韓과 파트너십 통해 감염병에서 인류 구할 것"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8.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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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후 폐허서 경제대국…글로벌 보건에 확대된 역할 희망"..."코로나19 끝내야…韓, 백신 코로나 진단 검사서 선도적 역할"

尹 대통령 "개도국 코로나 예방, SK바이오 백신 활용"…빌게이츠 만나 협력 약속...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빌 게이츠 회장 접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한국의 과학기술을 통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은 16일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감염병 국제 공조와 관련, "한국이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아마비, 홍역과 같은 감염병 퇴치뿐 아니라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중저소득 국가 내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업무협약(MOU)을 위해 방한했다고 소개한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은 외국의 원조와 각고의 노력, 창의력으로 한 세대만에 전후 폐허에서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했다"고 추켜세우며 글로벌 보건 분야 협력을 위한 한국의 참여를 거듭 독려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희 재단이 지원하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은 신종 감염병 발병 이후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 덕분에 수백억 명이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우리가 알게 된 건 우리 모두가 깊이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며 "팬데믹은 불과 같다. 국경 내에 멈추지 않고, 전 세계에 퍼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팬데믹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코로나19를 끝내고 미래의 보건 제약을 예방해야 한다"며 "또 코로나로 무너진 글로벌 보건을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글로벌 펀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고, 한국은 선도적 역할을 할 적임자"라며 "견고한 백신 제조 역량, 혁신적 민간 부문, 연구개발(R&D) 전문성, 글로벌 바이오 제조 인력 등 한국은 코로나19와 진단 검사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尹 대통령, 빌 게이츠 이사장과 용산 청사 접견...게이츠 "韓 과학기술로 더 큰 역할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 이사장을 만나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케이(K)-백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우리나라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월 코로나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렇게 개발된 백신이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예방에 크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이사장님의 노력은 전 세계의 질병으로부터 자유 그리고 보건정의에 큰 기여를 하셨다”며 “저도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서 (중략) 세계시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게이츠 이사장님의 재단과 내실 있는 협력관계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도 “대통령님께서 바이오 분야 혁신에 대해 방점을 두고 계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이 정부 차원에서 많은 (재정) 지원을 해주고 있고 대학과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서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보건역량을 기르는데도 많은 파트너쉽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글로벌 보건 안보 증진과 건강형평성 격차 해소, 중저소득국가 감염병 퇴치 노력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업무협약(MOU)을 위해 방한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2억 달러(약 26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윤 대통령과의 접견에 앞서 국회를 찾아 연설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한국의 과학기술을 통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빌게이츠 만난 최태원·최창원·안재용…SK바사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 협력 논의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br>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 재단은 2013년부터 이어져온 협력 관계를 확장해 향후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을 이어가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장티푸스 백신, 소아장염 백신,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 비강용 스프레이 등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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