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2759억원ㆍ1656억원 지분 인수 12일 각각 공시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코스피 상장사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술 연구 계열사(Boston Dynamics AI Institute)에 약 2759억원, 1656억원을 출자한다고 12일 각각 공시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현대차 47.5%, 기아 28.5%가 된다.
이들은 이번 출자의 목적을 "미래 신사업 성장 동력인 AI 역량 확보를 위한 연구소 설립"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총 4억2400만달러(약 5514억 원)를 출자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짓는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도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신설 연구소를 통해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을 가속키로 했다. 우선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될 기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운동 지능, 인지 지능 등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외부와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하고 유효성을 검증해 로봇 제어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