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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목표주가 계속 하향조정...주당 3만원까지 하락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계속 하향조정...주당 3만원까지 하락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8.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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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계속 증가하는데 대출과 플랫폼 취급고 성장률은 정체가
한화증권, 2분기 실적 기대치 30%이상 하회 판단, 목표주가 36% 하향 조정
2분기부터 본격판매된 모기기대출 부진에 순마진율도 하락. 기대충족 못해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때 크게 기대를 모았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이하 카뱅)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지면서 목표주가가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카뱅의 올 2분기 실적이 경상비용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외형과 플랫폼 취급고 성장은 둔화돼 기대치를 30%이상 하회했다면서 목표주가를 주당 3만원으로, 무려 36%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카뱅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전분기대비 16%나 각각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한화증권은 올2분기 카뱅 은행부문의 경우 보증금대출이 1조원이상 증가하며 취급액기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 반면 런칭후 성장을 기대했던 주택담보대출은 1,460억원 증가에 그치고 예수금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예대율이 81%로 개선됐지만 인건비와 전산비 증가로 판매관리비가 전분기대비 15%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분기별 실적 추이
▲카카오뱅크의 분기별 실적 추이

플랫폼 부문의 경우 올 2분기중 증권계좌개설은 11만좌로, 전분기대비 84% 감소했으며, 연계대출 취급액은 4,8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 증가했고, 제휴 신용카드 발급은 5.1만건으로, 전분기보다 1천건 증가했다면서 계좌개설 급감과 가파른 비용증가로 수수료 및 플랫폼 손익은 전분기대비 48%나 감소했다고 한화증권은 밝혔다.

한화증권은 올 2분기부터 본격판매된 모기지 대출 성장이 부진하고, 순마진율이 하락하면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서 현 주가에서 상승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Hold는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말 DB금융투자에서 발간한 카뱅 매도 리포트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지난 6월말 카뱅 주가가 하루새 10% 하락, 시가총액이 하루새 1조원 이상 증발한 적이 있다. 카뱅이 은행과 플랫폼의 성격을 동시에 갖춘 금융권 '메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은행업의 한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게 당시 리포트의 지적이었다.

카뱅은 2000만명 가까이 되는 이용자수를 기반으로 플랫폼 수익을 확대해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지난해 2분기 이후 수익 증가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카뱅 수익의 대부분은 시중은행들처럼 가계대출을 통한 이자이익에서 나온다.

지난 6월말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이미 넘칠정도로 받고 있다"라며 "카카오뱅크의 경우 당분간 배당이 없을 것이라는 기회비용까지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은 은행들의 6배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의 카뱅 주가 하향조정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53000원에서 48000원으로 9% 낮췄고 교보증권은 57000원에서 49000원으로 7%, 키움증권은 57000원에서 49000원으로 14% 낮은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다시 3만원으로 더욱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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