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시가총액 기준 10위권 안에 드는 가상화폐 '솔라나'의 해킹 소식에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솔라나(SOL)에 대한 입·출금을 3일 중단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이날 오전 "솔라나 네트워크 이슈로 인해 솔라나(SOL), 스테픈(GMT), 레이디움(RAY)의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네트워크 관련 안정성 확인이 완료되면 입출금을 재개할 예정"이라는 공지문을 올렸다.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다른 거래소들도 이날 솔라나 입출금을 중단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에 해킹 공격이 발생해 지금까지 8000개 이상의 지갑이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해킹 사실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중심으로 해커가 솔라나의 비수탁형 지갑 팬텀과 슬로프 가운데 6개월 이상 사용되지 않은 지갑을 대상으로 토큰을 탈취했다는 얘기가 퍼지며 알려졌다.
솔라나 재단 측에서는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에서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들은 솔라나 해킹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팬텀과 같은 브라우저 기반의 핫월렛인 솔라나 지갑 연결을 해제하고 새 지갑이나 콜드월렛으로 가상자산을 옮길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솔라나에 대한 해킹은 이전에도 발생한 바 있어 시스템 보안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솔라나 기반 NFT 발행 툴인 캔디 머신이 해커들의 스웜 공격을 받고 네트워크가 7시간가량 마비됐으며, 앞서 지난 2월에도 솔라나의 브릿지인 웜홀에도 해킹이 발생해 3억2500만달러(약 4200억원) 어치의 가상자산이 탈취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