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상반기 글로벌 점유율 25.8%로 하락…중국에 밀려 
'K배터리' 상반기 글로벌 점유율 25.8%로 하락…중국에 밀려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8.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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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9%p 줄어...2위 LG엔솔 점유율 9.4%p 줄고, 1위 중국 CATL 6.2%p 늘어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밀려 대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03.4기가와트시(GWh)로 중국의 CATL이 1위를 유지했다고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2일 밝혔다.

SNE리서치는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 업체들이 배터리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며 "상위 10위권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이 모두 세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배터리 에너지 총량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2.4GWh로, 점유율은 25.8%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9%보다 9.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를 유지한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이 작년 23.8%에서 올해 14.4%로 9.4%p나 떨어진 영향이 컸다.

글로벌 5위를 기록한 SK온은 작년보다 1.2%p 늘어난 6.5%로, 국내 배터리 3사 중에서 유일하게 점유율을 늘렸다. 

삼성SDI는 작년보다 0.9%p 줄어든 4.9%의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6월 한 달간 등록된 글로벌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이 45.2GWh로 작년보다 70%가량 늘어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16.0%의 점유율로 2위, SK온은 5.3%로 5위, 삼성SDI는 4.8%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중국 CATL은 36.0% 점유율로 압도적 차이로 1위를 유지했다.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SNE리서치 제공.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SNE리서치 제공.

상반기 점유율에 있어서도 CATL을 비롯한 중국계 기업들은 올해 세자릿수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율을 보이며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세계 1위인 중국 CATL은 작년보다 6.2%p 늘어난 34.8%, 3위인 중국 BYD는 작년보다 5.0%p 늘어난 11.8%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일본 기업인 파나소닉은 지난해보다 5.4%p 줄어든 9.6%의 점유율로 4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4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중국 지역의 성장률이 돋보인다"며 "강화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3사의 유동적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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