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평균 18%이며, 가장 높은 곳은 비율 54.3%인 케이앤웍스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72개 기업 중 여성 관리자 비율을 공개한 42개 주요 대기업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분석 결과 이들 42개 기업의 지난해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19년보다 2.2%p 상승한 평균 18%로 나타났다.
금융과 IT 업종에서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 이상인 곳이 많았고 정유·화학·자동차 업종의 경우는 그 비율이 10%를 밑돌았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여성 관리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카카오 계열의 케이앤웍스였는데 그 비율이 무려 54.3%였다. 2019년 48.9%보다 5.4%p 상승하며 유일하게 여성 관리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다음으로 여성 관리자 비율이 높은 곳은 42.4%를 기록한 우리금융지주였다. 다만 하급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8.7%로 높았으나 임원급 관리직에서의 4.4%에 머물렀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지적했다.
대한항공(39.9%), 카카오엔터테인먼트(38.4%), SK바이오팜(35.9%), 기업은행(31.7%)이 여성 관리자 비율 30%를 넘었고, 이어 카카오(28.6%), 네이버(26.9%), 아시아시멘트(27.8%), DGB금융지주(25.8%)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2년간 여성 관리자 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2019년 14.3%에서 지난해 28.6%로 14.3%p 상승한 카카오였다. 같은 기간 SK바이오팜은 9.9%p, 기업은행은 9.3%p 늘며 상승률이 높았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여성 관리자 비율이 줄어든 기업은 카카오페이, 아세아제지, 카카오뱅크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