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코스피가 29일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2,450선을 회복했다.미국이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했음에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129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3포인트(0.67%) 오른 2,451.5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450선 회복은 지난달 16일(2,451.41) 이후 31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26포인트(0.75%) 오른 2,453.53으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2,463.05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축소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지만, 시장은 이를 우호적으로 해석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를 줄일 재료로 인식해 안도감을 드러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66%) 오른 803.62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800선 위에서 마감한 것도 지난달 16일(802.15)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6.1원) 보다 3.0원 상승한 129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6원 내린 1295.5원에 출발했다. 2거래일 연속 1290원대를 지속했다. 오전 내내 1290원대를 유지하던 환율은 오후들어 1300원을 다시 넘으면서 1301.7원까지 올랐으나 마감 직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달러화는 향후 통화긴축 강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3% 내린 106.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