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0:25 (금)
한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영향 가시화될 것...민간소비 악화"
한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영향 가시화될 것...민간소비 악화"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7.27 14:4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금리 0.25%p 오르면 민간소비 최대 0.15% 감소...주가하락 민간소비에 악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고 민간 소비는 줄어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동향분석팀은 27일 발표한 '금리 상승의 내수 부문별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지는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요 둔화는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런 비용보다는 물가 안정과 같은 편익이 더 크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고용과 임금의 견조한 개선과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기조, IT 제조업의 대규모 투자계획 등은 금리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향분석팀은 거시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민간 소비의 금리 탄력성이 평균 0.04∼0.15%로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올랐을 경우 민간소비가 최대 0.15%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설비투자(0.07∼0.15%)나 건설투자(0.07%∼0.13%) 금리 탄력성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민간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성장률 하락에 더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다.

특히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최근 주가가 상당 폭 하락한 데 더해 집값 역시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향후 소비가 더 제약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크게 하락한 주가를 집값보다 민간소비에 더 악영향을 줄 요소로 꼽았다. 

과거 데이터 분석 결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른 이후 6분기에 접어들면 주가와 집값 하락 영향에 따른 민간소비 감소 폭은 최고 0.12%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금리 상승이 환율 부담을 경감할 수 있어 자본재를 수입해야 하는 업체 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는 비제조업이 가장 높고 IT 제조업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며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공업용보다 상업용 건물 수요가 금리 상승에 더 민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기준금리가 올라 저축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이 소비를 직접적으로 제약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았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