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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566억원 '역대 최대'
KB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566억원 '역대 최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7.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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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1조3035억원, 1년 전보다 8.2% 늘었지만 1분기보다는 10.3% 줄어
2분기 충당금 3331억원…주당 500원 분기배당, 1천500억원 자사주 소각 의결
KB금융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KB금융그룹이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거액의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을 쌓은 데다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며 수수료 수익이 줄며 2분기 이익은 전 분기에 못 미쳤다.

KB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작년 2분기(1조2043억원)보다 8.2% 증가한 1조3035억원,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2분기 2조7938억원, 상반기 5조44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8.9%, 18.7% 늘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순이자이익 증가와 비용 관리의 결실로 상반기 최대 이익을 냈다"며 "하지만 2분기만 보면 채권금리와 환율 상승, 주가 지수 하락 등으로 기타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선제적으로 충당금도 추가로 쌓으면서 1분기보다 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 실적이 직전 분기인 1분기 1조4531억원보다 10.3% 줄었다는 설명이다.

2분기 기준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여신이 성장한 데다 금리의 지속 상승 영향으로 각 1.96%, 1.73%를 기록, 1분기보다 각 0.05%p, 0.07%p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시 등 금융시장 침체로 중개 수수료가 감소한 데다 금융상품 판매도 위축돼 신탁·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이 부진하며 KB금융의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8749억원으로 작년 2분기와 비교해 1.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78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운용 손실이 커지고 환율 상승, 주가 하락과 함께 유가증권·파생상품·외환 관련 이익이 줄며 2분기와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각 187억원, 179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 94.7%, 77.4% 급감했다. 

반면 KB금융의 총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충당금을 약 1210억원 정도 더 쌓아 2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333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8.9%나 늘었다. 이에 상반기 총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632억원에 달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각 7491억원, 2963억원, 1268억원으로, 1년 새 2.0%, 299.9%, 13.9%씩 불었다.

반면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KB증권의 순이익은 677억원으로 55.8% 급감했고, KB자산운용의 순이익(95억원)도 57.8%나 줄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어 올해 2분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의결했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대두되는 금융 건전성 위기 가능성과 관련해 임필규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CRO)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작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선제적으로 이뤄졌고, 최근 더 강화됐기 때문에 건전성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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