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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년2개월여 만에 장중 1,320원 돌파
원/달러 환율, 13년2개월여 만에 장중 1,320원 돌파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7.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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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점 경신...개장 직후 1320원 돌파...장중 1325원도 넘어서
"미국 인플레 따른 연준의 지속 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 강세 영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2개월여 만에 장중 1,320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밤 미국의 도매 물가마저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되며 지속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5일 오전 9시 7분께 달러당 1.320.2원에 올랐으며, 이후 1,320원을 밑돌다가 10시 20분 1325.1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30일(고가 기준 1,325.0원) 이후 13년 2개월여 만의 일이다.

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을 뛰어넘은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오른 1,318.0원에 개장하자마자 약 7분 만에 1,320원대로 뛰어올랐으며 잠시 하강했다가 다시 우상향 했다.

지난 12일 기록한 연고점(고가 기준 1,316.4원)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 같은 환율 급등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 선호 심리가 더 강해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9.1%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데 이어 간밤에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3%로 올라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날 급부상했던 연준의 기준금리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연준 고위 인사들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0.75%포인트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며 수그러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긴축 가속화뿐만 아니라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다른 주요 통화의 가치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점도 달러 강세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3.03원으로 전날보다 0.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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