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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패싱’ 김주현 위원장 취임…“금융안정 위해 모든 수단 동원”
‘청문회 패싱’ 김주현 위원장 취임…“금융안정 위해 모든 수단 동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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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 꼽아…“금감원-한국은행과 원팀 이뤄 복합 금융위기 넘을 것”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직권으로 임명했다.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김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고, 이어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회에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8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한 내 송부되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직권 임명 방법을 선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금융위원장직 취임을 앞두고 ‘현재 우리 국민은 금융과 금융위원회에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첫째는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시장 불안은 국제정치 상황 등 여러 요인이 복합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언제쯤 안정화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위기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어려움과 그 손실을 누가 어떻게 분담할지에 대한 사회적 갈등도 증폭될 수 있다”고 현 금융시장을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는 과거 수차례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향후 상황 전개를 다각도로 예측하고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며 적시에 대응해 나감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사의 건전성을 두텁게 관리해 위기 상황에서도 금융권이 흔들리지 않고 필요한 부문에 적재적소의 자금공급을 수행하는 안정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관련 사업을 신속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고금리 대환 대출 8조5000억원,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 30조원 등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서민과 청년 등의 주거와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40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 햇살론유스등 서민금융 공급 확대 등도 속도감 있게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선 “가상자산 관련 기술의 미래발전 잠재력을 항상 염두에 두고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하면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정고시(25회) 동기다.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친 정통 금융 관료 출신이기도 하다.

금융위의 핵심인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거쳐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고 2019년부터 여신금융협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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