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경기침체'에 2,300 붕괴…환율 13년 만에 최고
코스피, '글로벌 경기침체'에 2,300 붕괴…환율 13년 만에 최고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7.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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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과 유가 급락...한은 금리인상 예정 등 영향"
원/달러 환율 1,306.3원으로 연고점 경신...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
▲6일 코스피는 1년 8개월여 만에 2300선이 무너지며 2291.01에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1년 8개월여 만에 2300선이 무너지며 2291.01에 마감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 지수 2,300이 붕괴됐다. 환율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9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35억원, 315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의 혼조세와 유럽 주요국 증시의 하락, 그리고 달러화 강세 등이 이날 악재로 작용했다. 

채권시장에서 2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넘어선 것도 지수 하락에 한몫했다.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과 유가 급락을 악재로 인식해 경기 민감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점도 시장 분위기 반전을 저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급등도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오른 1,306.3원에 마감, 연고점을 넘어서며 2009년 7월 13일(고가 기준 1,315.0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177개인 반면 내린 종목 수는 697개나 됐다.

시총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40%),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62%), 현대차(-2.82%), 삼성SDI(-2.61%), LG화학(-1.17%) 등이 내렸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S-Oil이 전 거래일보다 9.31% 내린 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이노베이션(-5.26%)과 GS칼텍스 지주사 GS(-6.11%)도 동반 하락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2대 주주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14.35% 내린 8만1800원으로 급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상용차업체에 1조원 규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2.49% 오른 3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네이버(0.21%)와 카카오(2.08%)도 낙폭이 크다는 인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2포인트(0.84%) 내린 744.6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3억원, 3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엘앤에프(-0.33%), HLB(-2.72%), 펄어비스(-0.19%)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1.54%), 카카오게임즈(0.30%), 셀트리온제약(0.24%) 등이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컴백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6.30% 오른 4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자회사 YGPLUS도 16.23% 급등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장비 개발 업체인 모아데이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29.77%)까지 뛴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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