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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한국, 3분기 역성장·1년내 경기후퇴 진입"
노무라 "한국, 3분기 역성장·1년내 경기후퇴 진입"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7.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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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2.2% 예상...미국과 유로존 내년 성장률 -1% 제시
2분기 한국 등 아시아 증시 외국인 순매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 경제가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향후 1년 안에 경기후퇴에 진입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는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이 -2.2%로 떨어져 조기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호주, 캐나다 등의 경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시장의 붕괴를 촉발하면 경기후퇴가 예상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무라는 나아가 한국이 미국, 유로존,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12개월 안에 경기후퇴로 접어듦에 따라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성장 둔화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 둔화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더는 성장을 위해 수출 회복에 기댈 수 없음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다중 경기후퇴를 예측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미국의 경우 올 4분기부터 5개 분기에 걸쳐 얕지만 긴 경기후퇴를 겪게 되고, 유럽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차단할 경우 경기후퇴 강도가 훨씬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모두 -1%로 제시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지난 2분기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자본을 회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블룸버그는 2분기 글로벌 펀드들이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등 7개국 증시에서 순매도한 금액이 총 400억달러(약 52조원)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많으며, 그 중 한국에서의 회수액이 96억달러(약 12조4600억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에서의 자본 유출을 세계 증시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정보기술(IT)주의 약세 영향과  기술주가 주요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가량인 한국의 상황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이런 자금 유출이 이제 막 시작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로 자산운용사들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나라에서 투자금을 빼고 있는 데다 미국의 경기후퇴 우려와 중국에서의 공급망 혼란 등이 이런 투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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