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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자본잠식 관련 국토부 특별조사 받는다
이스타항공, 자본잠식 관련 국토부 특별조사 받는다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7.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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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업 면허 발급 과정서 이스타항공 허위 자료 제출 확인...감사보고서 수치와 달라"
이스타항공 "자료 제출 당시 이용할 수 있었던 2020년 수치 반영" 해명
▲이스타항공이 회계자료 허위 제출과 관련해 국토부의 특별조사 및 감사를 받게 됐다.
▲이스타항공이 회계자료 허위 제출과 관련해 국토부의 특별조사 및 감사를 받게 됐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이스타항공이 회계 자료 허위 제출 사실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특별 조사와 감사를 받게 됐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스타항공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어 이스타항공의 회생에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해 2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은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한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에 지난해 11월 인수완료됐다. 이후 AOC 취득 등의 절차를 진행하며 2020년 3월 중단됐던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던 중 이 같은 일을 겪게됐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2021년 11월 법원에서 회생 계획안을 인가받은 후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제출한 회계자료에 허위 내용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스타항공의 변경 면허 신청 및 발급 과정에서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감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스타항공이 자본잠식 사실이 반영되지 않은 회계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지난해 12월 15일 변경 면허를 발급받았으나 올해 5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된 이스타항공의 2021년 재무제표에서 이스타항공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국토부에 제출한 회계자료에는 자본잉여금 3654억원, 결손금 1993억원으로 자본총계가 2361억원이라 나오지만, 감사보고서에는 이스타항공의 자본잉여금은 3751억원, 결손금 4851억원에 자본총계가 -402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157.4%에 달했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재무 능력과 사업계획, 결격 사유 등을 종합 검토해 면허를 발급한 바 있어 이의 취소 등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이번 조사로 이스타항공의 항공운항증명(AOC) 승인이 연기되는 것은 물론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국토부의 조치와 관련, 이스타항공은 회계 결산을 거치지 않고서는 산출할 수 없고 변동의 여지가 큰 결손금(이익잉여금)의 경우 자료 제출 당시 이용할 수 있었던 2020년 5월 말 기준의 수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회계시스템이 폐쇄되고, 정상적인 결산이 진행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라 특정할 수 있었던 수치를 당시 자료에 반영했다"면서 "올해 2월께 회계시스템을 복구한 뒤 2021년 말 기준 회계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결산 이전에 예상할 수 없었던 결손금의 증가로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와 차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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