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발생 구간' 생긴 ELS 발행잔액 19배 급증
'손실 발생 구간' 생긴 ELS 발행잔액 19배 급증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7.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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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결제거래 잔액은 5개월 만에 2.8조원으로 '반토막'
홍성국 의원 "판매사 적극 대응과 금융당국 관심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손실 발생 구간(녹인ㆍknock-in)이 생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잔액이 작년보다 1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증시가 급락장을 보이면서 파생금융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잔고는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1일 홍성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녹인이 생긴 ELS 발행 잔액이 작년 말(48억원) 대비 19.2배 규모로 증가한 920억원(3월말 기준)에 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코스피2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은 아직 여유가 있지만, 종목형은 워낙 종류가 다양해 실태 파악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각 판매 회사의 적극적 대응과 금융당국의 관심 증대가 필요하다"며 ELS 투자자들에게 현재 기초자산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 여유 구간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미리 알릴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당국에서 현황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면서 종목형 ELS,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대한 통계 부족에 따른 관리 미흡을 신속히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CFD 잔액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 5조40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CFD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TRS)의 일종으로,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개인 투자자는 40%의 증거금률로 2.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다.

CFD의 급감은 주가 하락으로 기본 증거금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때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해 반대매매로 시장가에 청산당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CFD 시장 규모는 2016년 도입 이후 2019년 1조2000억원, 2020년 4조7000억원, 2021년 5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을 이어오다 올해 들어 반대매매 물량 등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계좌 수도 2019년 730개, 2020년 2676개, 2021년 4417개로 늘어나도 지난 5월 말 기준 3009개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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