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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주가 40만원 붕괴...1.7조 규모 배터리 공장 재검토에
LG엔솔 주가 40만원 붕괴...1.7조 규모 배터리 공장 재검토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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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고환율로 투자비 증가···사측 "투자 시점·규모·내역 재검토"
전날보다 4.63% 하락한 39만1500원···엘앤에프 등 부품주 동반 급락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40만원선이 무너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1조7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9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4.63% 하락한 3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40만원을 밑돈 건 지난 5월 12일 종가(38만8800원)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전기차 분야를 비롯해 무선 전동공구 등에서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신규 공장을 통해 북미 원통형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올해 2·4분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삼았으나 최근 투자비가 2조원대 중반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자 투자 계획을 보류했다.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환율 상승 등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손익계산에 들어간 것이다. 최종 결정까지 최소 1~2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경영환경 악화에따른 추자비 급등으로 투자시점이나 규모 등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재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LG엔솔과 공급사슬로 묶인 엘앤에프와 나노신소재, SKC 등의 부품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시 50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7.15% 하락한 22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C도 6.07% 하락해 14만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나노신소재 역시 4.86% 하락 중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하반기 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50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올해 말, 내년 초 신차 출시를 앞두고 중대형 전지 출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전기차 판가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중국 보조금 연장으로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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