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1위, 롯데 12위, 네이버 15위 차지...아시아 비중 전세계의 37%"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소매 판매액 기준으로 아시아 유통기업 순위 7위에 오르며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2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 판매액 기준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순위에서 신세계그룹이 489억1000만달러(약 63조원)로 전년보다 두 계단 오른 7위에 올랐다.
신세계에 이어 쿠팡이 311억3000만달러로 11위, 롯데가 249억3000만달러로 12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네이버는 220억500만달러로 전해 20위에서 올해 15위로 약진했다.
유로모니터는 "신세계가 2021년에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고객 기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이것이 온라인 사업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간의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 유통기업이 1~3위를 휩쓸었고 이어 일본 기업이 4~5위를 이었다.
중국의 알리바바(4789억달러)와 징둥닷컴(3684억달러)가 지난해에 이어 각각 1, 2위를 유지했고, 이커머스 기업인 핀둬둬가 3위로 순위가 뛰었다.
중국 기업의 위세로 일본 유통기업인 이온그룹은 3위에서 4위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아이홀딩스는 4위에서 5위로 각각 순위가 내려갔다.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 유통기업인 아마존은 6위, 월마트는 10위에 올랐다.
유로모니터는 "전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시장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유통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100대 유통기업 순위는 각 기업의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하되 호텔·여행·외식·배달 서비스·면세점 관련 매출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