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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의 '발목잡기'?...日롯데홀딩스에 "신동빈 해임하라" 요구
신동주의 '발목잡기'?...日롯데홀딩스에 "신동빈 해임하라" 요구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6.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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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롯데홀딩스 이사회 앞두고 '형제의 난' 8차전...신동주, 정관변경 건 등 담은 주주제안 제출...경영복귀 8번째 시도, 앞선 7번 모두 부결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오른쪽) 롯데홀딩스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롯데가 패권을 둘러싼 신동주ㆍ신동빈 회장의 '형제의 난' 8차전이 진행 중이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을 또다시 요구한 것이다.

롯데는 최근 코로나19로 롯데쇼핑 등 유통계열사들의 경영 상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또다시 불거진 형제간 경영권 다툼에 직면하며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자칫 두 형제간 경영권을 둘러싼 막장 다툼으로 이어질 경우 국민적인 반기업 정서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기업 전체적으로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회장이 29일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본인의 이사 선임과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그리고 이사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담은 주주제안서와 사전질의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사직 해임 사유로 지난 2019년 재판에서 유죄 판결 선고에 따른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평판, 기업가치가 훼손과,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취임 이후의 경영 성과 부진을 들었다.

또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책임, 롯데쇼핑 실적 저조에 대한 책임, 신동빈 회장의 과도한 이사 겸임과 유죄 판결에 대한 책임 등에 관한 질문을 담은 사전 질의서를 롯데홀딩스에 전달하고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직접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신동주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안을 제출한 것은 2016년 이래 이번이 8번째다.

롯데 측에 따르면 신 회장은 준법 경영 위반으로 해임된 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차례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안을 제출해 표 대결을 벌였지만 주주와 임직원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며 모두 졌다. 

법원으로부터 준법 경영 문제와 윤리의식 결여를 지적 받은 바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5월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자회사 롯데서비스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신 전 부회장이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벌였던 이른바 '풀리카' 사업에 대해 이사로서 주의 의무 위반이 있었다고 보고 4억8000여만엔(약 47억원)을 회사에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은 준법경영 위반으로 해임된 후 앞서 7번의 주총에서 복귀를 시도했지만 주주와 임직원의 신뢰를 받지 못해 부결된 바 있다”며 "법원에서도 신 전 부회장의 준법경영 문제와 윤리의식 결여를 인정해 회사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2016년부터 총 7번의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본인 경영복귀 또는 신동빈 회장 해임 안건을 올렸지만 모두 부결됐다. 

한편 신 전 회장은 지난 5월 일본 롯데홀딩스 자회사 롯데서비스가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했다.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신 전 부회장이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벌인 이른바 ‘풀리카’ 사업에 대해 사업 판단 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며 약 4억8000만엔(47억원)을 회사에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는 지난 2020년 1월 부친인 신격호 회장이 별세했을 때 빈소를 함께 지킨 바 있다. 재벌 2세로 태어난 두 형제는 롯데 창업주 신격호 회장의 2남 2녀 중 유일하게 같은 어머니인 일본인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의 핏줄을 타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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