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
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6.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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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의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낙제점 받아...공매도 제한, 역내외 외환시장 접근 제한 지적돼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결국 좌절됐다. 공매도 제한, 역내외 외환시장 접근 제한 등이 지적되며 이번에도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MSCI가 발표한 2022년 시장 분류 검토 결과 현재 신흥국(EM) 지수에 속하는 한국 지수 관련 변경 사항은 없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선진국 지수 편입에 편입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하는데 이번에 후보군에 들지 못한 것이다. 

특히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을 담은 환시 선진화 방안 등을 내놓으며 국내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정부의 노력에도 편입이 불발됐다. 

MSCI는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세계적인 펀드들의 투자 기준이다. 현재 신흥국으로 분류된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국으로 편입되면 외국인의 투자가 확대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편입 실패는 한국 증시가 이번 시장 재분류에 앞서 시행된 MSCI의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으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지난 10일 MSCI는 한국 증시에 대해 전년과 동일하게 ▲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영문 자료 등 정보 접근성 부족 ▲ 코스피200·코스닥150 기업 대상 제한적 공매도 ▲ 역내외 외환시장 접근 제한 등을 지적했다.

MSCI는 SK텔레콤의 외국인 투자 가능 지분이 많지 않다며 외국인 투자 한도 관련 점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점 없이 오히려 악화된 평가를 받은 것이다.

MSCI는 정부의 외환시장 마감시간 연장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실행 여부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 같은 평가 결과에 시장에서는 이번에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은 다음 기회인 내년 6월로 넘어갔지만 대대적인 개혁 없이는 편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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