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코인재산 거의 잃었다…실패일 뿐 사기 아냐"
테라 권도형 "코인재산 거의 잃었다…실패일 뿐 사기 아냐"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6.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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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와 인터뷰…"UST의 회복력과 가치에 믿음 고수...내 행동은 말과 100% 부합"
▲루나·UST 폭락 사태 관련 권도형 대표 합성 이미지. 트위터 게시물 캡처. 
▲테라 루나 폭락사태 관련 권도형 대표 합성 이미지. 트위터 게시물 캡처.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 폭락사태로 자신도 코인 재산을 거의 잃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나는 상당히 검소하게 산다" "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테라폼 랩스 측이 루나 가격 방어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30억달러(약 3조8550억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모두 팔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행방에 대한 의혹은 여전한 상황이다.

일약 가상화폐계의 거물로 떠올랐던 권 대표는 지난달 1개당 1달러로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한 UST와 UST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만든 루나 가격이 폭락하며 큰 실패를 맛봤다. 이로 인해 전세계 투자자들이 약 52조원 상당의 손실을 봤고, 최근까지 이어지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 급락 사태를 촉발했다는 비판마저 받았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권 대표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했으며 검찰은 권 대표의 탈세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그가 UST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권 대표는 자신이 사기꾼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가상화폐 업계 저명인사들도 UST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공유했다며 반박했다. UST의 회복력과 제안한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UST를 위해 자신감 있게 베팅하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베팅에서 졌지만, 내 행동은 말과 100% 부합했다.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WSJ 인터뷰에서 지난해 UST의 실패 가능성을 지적한 글에 "나는 가난한 사람과 토론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는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또 "(테라 블록체인을) 예전보다 더 강력하게 재건하기 위한 우리의 능력에 매우 자신이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권 대표는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꿈꾸며 '루나 2.0'(LUNA) 코인을 내놓았지만 역시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루나와 UST를 대량 보유한 큰손들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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