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개월만에 2,400선 무너져..."과매도 국면"
코스피 19개월만에 2,400선 무너져..."과매도 국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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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4%·코스닥 -3.60% 하락…코스닥도 2년만에 최저
경기침체 우려·강달러 부담…삼성전자 5만8600원에 마감
▲20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강달러 부담으로 코스피가 19개월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20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강달러 부담으로 코스피가 19개월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해 연저점을 새로 쓰며 코스피가 19개월여 만에 2400선을 내줬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거래를 마감하며 2020년 11월 4일의 2,357.35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37%) 오른 2,449.89로 개장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가파르게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2,372.35까지 하락해 2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4448억원, 18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653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잇달은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렬 동참,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한 국제유가 하락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주가 하락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달러당 1,292.4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295.3원까지 올라 지난 15일 기록한 연고점(고가 기준 1,293.2원)을 3거래일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재차 1,290원대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매물 출회 압력을 높이고, 지난주부터 급격히 늘어난 반대매매 비중도 수급 부담을 가중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는 가운데 장중 반대매매 출회 리스크까지 더해진 연쇄 투매로 인해 과매도 국면에 들어섰다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는 2.01% 하락한 5만86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5만8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대표 기술주인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47% 떨어진 23만4000원에,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60% 떨어진 6만9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란히 신저가를 다시 썼다. 카카오 주가가 6만원대로 내려간 것은 2021년 4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그룹 내 카카오페이(-5.83%), 카카오게임즈(-10.44%)도 이날 주가가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3.53%), SK하이닉스(-2.39%), 삼성바이오로직스(-1.68%), LG화학(-1.56%) 등이 하락하고, 국제유가 급락에 S-Oil(-2.16%), SK이노베이션(-2.22%), GS(-5.51%) 등 정유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SK증권도 우리금융그룹에 지분이 인수된다는 소문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0.97%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 중에서는 CJ제일제당(2.20%)과 SK텔레콤(1.54%) 등 일부 경기 방어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재발사 기대에 한국항공우주(1.10%) 등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3.60%) 급락한 769.92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 같은 종가는 2020년 7월 8일의 765.96 이후 거의 2년 만의 최저치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3억원, 4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4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실적 추정치 하향 여파로 10.32% 급락했고 펄어비스(-4.86%), 위메이드(-5.63%) 등의 낙폭도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8%), HLB(-2.22%), CJ ENM(-2.11%)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비플라이소프트는  시초가 1만500원 대비 13.81% 내린 905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 1만원 대비 9.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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