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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재발사 24일 오후4시 유력...우주·항공주 오름세
누리호 재발사 24일 오후4시 유력...우주·항공주 오름세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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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대 오전 기립 완료...성공하면 7대 우주강국 반열 올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를 하루 앞둔 20일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재기립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를 하루 앞둔 20일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재기립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4시를 발사 시각으로 예정하고 다시 발사 준비 과정에 들어가자 우주·항공 관련 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20일 오전 9시 10분 코스닥시장에서 항공 전자 장비 제조업체인 제노코는 전 거래일 대비 3.27% 오른 2만6850원에 거래됐고, 위성시스템 개발 업체인 쎄트렉아이(3.14%), 한국항공우주(2.76%),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51%), LIG넥스원(2.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4%) 등도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정오 가까이 상승폭은 줄었지만 오름세는 이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누리호를 제2 발사대로 이송하기 시작, 11시 10분 기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날씨와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신호 이상 발견으로 지난주에만 일정을 두 차례 연기한 끝에 내려온지 닷새 만이다.

과기부 등에 따르면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수평 상태를 유지하며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출발, 1.8㎞ 떨어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에 시속 1.5㎞로 천천히 이동해 오전 8시 44분께 도착했다.

이어 기립 장치인 이렉터의 도움을 받아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발사대에 고정되는 등 발사 준비 작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후부터는 누리호의 항공·우주비행체용 전자장비와 추적 장비, 자세제어계 등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이 이어진다.

또 발사체에 연료와 산화제 등 추진제를 충전하는 엄빌리칼(umbilical) 설비가 누리호에 연결되는데, 이 과정에서 연료나 산화제 충전 중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등도 이뤄진다.

항우연은 발사대 이송과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오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하며, 오후에도 다시 한번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누리호의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발사 시점은 21일 오후 4시로 알려졌으나 기상 상황 등 변수가 있다.

당초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2차 발사를 16일로 계획하고 15일 발사 준비작업을 하던 중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신호 이상을 발견해 조립동으로 되돌려보냈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문제가 생긴 부품을 17일에 교체한 후 발사 예정일을 21일로 다시 잡았다.

이번 2차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독자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해 국가 우주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음을 입증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21일 1차 발사에서는 1ㆍ2ㆍ3단 분리와 700km 고도 도달까지는 성공했으나 3단부 엔진의 연소가 지나치게 짧게 이뤄짐에 따라 위성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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