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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400선 밑으로 최저점…외국인 매도 행렬
코스피, 장중 2400선 밑으로 최저점…외국인 매도 행렬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6.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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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연고점 돌파에 외국인 매도세 자극…삼성전자도 하락세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지난 주 미국 증시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떨어지며 다시 2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37포인트(2.02%) 내린 2391.56을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2381.20까지 내려 지난 2020년 11월5일(2370.85)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의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6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코스피200선물은 5445억원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295원에 육박하는 등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53억원 사들이고 있고, 코스피200선물도 257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의 경우, 코스피 1061억원, 코스피200선물 2664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보유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600원(2.68%) 내린 5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에는 5만81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06%), SK하이닉스(-3.01%), 삼성바이오로직스(-2.40%), LG화학(-1.04%), NAVER(-2.95%), 카카오(-4.16%), 기아(-0.79%) 등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6포인트(2.64%) 내린 777.63이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우며 연저점(780.96)을 갈아치우고 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27일의 766.96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00억원, 61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 강세에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하며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한국 코스피의 낙폭이 가장 크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한국의 코스피는 2.39%, 일본의 닛케이는 1.40%, 호주의 ASX지수는 0.79% 각각 하락하고 있다중화권증시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56%, 홍콩의 항셍지수는 0.95% 각각 하락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예상을 깨고 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었다.

중화권 증시 이외에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것은 지난 주 미국증시가 팬데믹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주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S&P500은 주간 기준으로 5.8%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는 다소 과도하다는 판단으로 물론 내년에는 경기 경착륙이 불가피하고, 경기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유입된 경기침체 공포는 현재 경기상황을 너무 앞서간 것으로, 당분간 진정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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