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ESG 경영,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대변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7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포스코그룹이 세계경제연구원과 함께 개최한 'ESG 글로벌 서밋' 국제컨퍼런스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바탕 아래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하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ESG(환경·사회적·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친 것이다.
이날 컨퍼런스는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서의 ESG 고도화, 글로벌 경제 지평과 국제질서의 재편, 새로운 국제통상 질서의 도래, 탄소중립 시대의 산업 성장 전략 등 총 4개 주제의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 세션으로 구성해 산업계의 전략 방향과 정책 대안 등을 논의했다.
탄소중립 세션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인 김희 포스코 상무가 패널로 참석해 글로벌 친환경 기술 동향,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개발 현황과 2050 탄소중립 실천 전략 등을 설명했다.
코스코 김희 상무는 "친환경 기술 및 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과 고객의 저탄소 제품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로 투자 및 저탄소 조업 기술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을 본격화해 탄소중립을 달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헤디 센더 블랙록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16일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을 만나 미래 신성장 사업,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추진 상황 등 포스코그룹의 경영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포스코홀딩스 지분 5.02%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이날 행사에는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 헤니 센더 블랙록 매니징 디렉터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