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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하루 앞두고 금융시장 '출렁'...증시 연저점ㆍ환율 연고점
美금리인상 하루 앞두고 금융시장 '출렁'...증시 연저점ㆍ환율 연고점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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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40대·코스닥 800선 붕괴…환율 13년 만에 1,290원대
FOMC 금리 인상 발표 앞두고 외국인 투자 회수 영향...환율도 올라 외국인 매도 부추겨
미국 금리인상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는 2440선으로 내려서고 코스닥은 800선이 붕괴됐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각각 연저점을 경신했다.

미국 통화당국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6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한 영향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각각 1927조원과 353조원으로 집계되며 작년 말과 비교해 각각 276조원, 93조원 등 모두 369조원이 증발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날 2,492.97에 이어 종가 기준 연간 최저점에 다시 도달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2,447.20) 이후 1년 7개월 만의 일이다. 장중 한때 2,436.0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543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이날 1,290원대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날 약세장의 원인은 내일 새벽으로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어서로 파악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에서 75bp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물가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가 강해지고 있는 데다 외국인 매도를 자극하는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는 6만200원으로 최저가를 새로 쓰면서 '5만전자' 추락 위기에 놓였다.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24만1500원, 7만2100원으로 각각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음악 활동 중단 선언에 소속사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7% 폭락한 1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 주가(17만4000원)는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 결정에 전 거래일 대비 1.46% 올랐다.

이 같은 주가 하락세에 시장에선 일단 코스피 저점 전망치를 2,400∼2,450까지 낮췄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8월 21일(796.21)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4.42%), 카카오게임즈(-3.59%), HLB(-3.84%), 펄어비스(-4.30%), 셀트리온제약(-3.52%) 등이 3∼4%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009년 이후 약 13년 만에 1,290원대에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290.5원에 거래를 마치며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약 13년 만에 1290원대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1,290원에 진입한 뒤 오후 1시 반쯤 1,293.3원까지 오르며 연고점마저 경신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면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져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더욱 강해질 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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