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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세계성장률 2.9%로 대폭 하향…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경고'
WB, 세계성장률 2.9%로 대폭 하향…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경고'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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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코로나·인플레 등 요인…"인플레, 내년에도 목표치 넘어설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WB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가 기존 4.1%에서 1.2%포인트 하향된 2.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WB는 또 내년과 2024년 성장률을 각각 3.0%로 전망했으며 작년 경제성장률 5.7%로 추정했다. 

이 같은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이유로 WB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공급망 교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성장을 해치고 있다"며 전염병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을 꼽았다.

우크라이나전이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투자, 무역을 교란하는 점과 전염병 대유행 기간 억눌린 수요가 잦아들고 재정·통화정책이 철회되는 점도 하락 이유로 들었다.

WB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언급했다. 

WB는 "세계 경제가 미약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시기로 접어들 수 있다"면서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높인다"고 우려했다.

맬패스 총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가 2.7%포인트 둔화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는 1976년부터 1979년까지 나타났던 침체 속도의 2배를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WB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완화하겠지만 많은 국가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넘어서는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경우 일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금융 위기와 함께 국제 경제의 급격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권역별 올해 성장률을 선진국의 경우 1.2%포인트 하락한 2.6%에 전망한 가운데 미국은 1.2%포인트 내린 2.5%, 유로 권역은 1.7%포인트 내린 2.5%로 각각 제시했다.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EMDE)의 성장률은 1.2%포인트 하락한 3.4%로 예상하면서 중국의 경우 0.8%포인트 하락한 4.3%, 인도는 1.2%포인트 하락한 7.5%, 러시아는 -8.9%로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WB는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생산을 장려하고 투자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우크라이나전이 세계 경제에 미칠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 전쟁 피해 제한, 원유와 식량 가격 완화, 부채 경감, 저소득국의 백신 접종 등에 관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상품 가격 상승을 악화할 수 있는 가격통제, 보조금, 수출 금지 등 시장을 왜곡하는 정책 자제와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지출을 우선순위에 두는 정책 조정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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