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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 61조' 부산엑스포를 유치하자"…민간위원장에 최태원
"'경제효과 61조' 부산엑스포를 유치하자"…민간위원장에 최태원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5.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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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11개 기업 참여
尹대통령 "민간·정부 힘 모으면 못할 일 뭐가 있나…한번 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하늘공원에서 2030 부산엑스포 부지를 살펴보며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삼성과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제효과만 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한데 뭉쳤다.

이들 기업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에 합류해 총력 지원을 약속했으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유치 작업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 미래에 꼭 필요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리 경제계는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별로 전담할 공략 국가를 선정하는 작업을 대한상의와 기업들이 논의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아직 지지 국가를 정하지 않은 중남미·아프리카를 대상으로는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가 중심이 돼서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려 한다"며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유럽 국가들의 경우 총회가 열리는 파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현지 사무소와 영업망을 바탕으로 표심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으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 유치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실에도 전담하는 비서관실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유치지원 민간위가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적극적인 유치교섭 활동을 펼쳐주길 당부한다"며 "정부 및 교섭사절단 구성과 파견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필요하면 대통령 특사파견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교부에서는 재외공관이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기재부, 행안부, 해수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정부 유치위원회의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회장은 국무총리와 함께 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 위원장도 겸한다.

현재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며,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한다.

민간위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지난달 부산상의에서 개최한 결의대회 이후 민간위원회 구성을 준비해 왔다"며 "내달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기업을 확대하는 한편, 세부 전략을 마련해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민간위원회 출범식에 맞춰 부산엑스포 유치전략회의를 열었으며 참석 기업인들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기업별 중점 담당 국가를 선정해 교섭 활동을 추진하며 아프리카·개도국을 대상으로 사절단을 파견하고,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한다. 기업별 유통망,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도 나선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61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이번 2030 엑스포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강희석 신세계 이마트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권용우 BIE 협력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국회에서는 서병수 국회 유치지원특위 위원장, 안병길 유치지원특위 간사, 이헌승 인수위 부산박람회 TF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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