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케이뱅크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연 0.7%포인트(p) 올리며 은행권에서도 금리 연 3% 정기예금이 나왔다.
이전까지 저축은행 정기예금 중 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었지만, 은행 대표 정기예금이 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케이뱅크가 다음달 1일부터 '코드K정기예금'의 금리를 기간별로 최대 연 0.7%p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드K정기예금의 가입기간 1년 이상 2년 미만은 연 2.40%에서 연 3.00%로 연 0.6%p,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2.55%에서 연 3.20%로 연 0.65%p, 가입기간 3년은 연 2.80%에서 연 3.50%로 연 0.7%p인상됐다.
가입기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까지는 연 1.70%에서 연 1.80%로 연0.1%p, 가입기간 6개월 이상에서 12개월 미만까지는 연 2.00%에서 연 2.30%로 연 0.3%p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케이뱅크의 1년 이상 정기예금의 금리는 일제히 연 3%이상으로 올랐다. 이전까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었으나, 은행 대표 정기예금이 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코드K정기예금 가입기간 1년과 2년과 3년의 금리는 같은 가입 기간의 은행권 정기예금(단리) 중 가장 높다.
특히 코드K정기예금은 우대조건이 복잡해 기본금리와 최고금리의 차이가 큰 상품과는 달리 조건없이 가입하면 바로 기간별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가입 후 14일 이내에 금리가 오르면 오른 금리를 소급 적용하는 금리보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음달 1일 금리가 인상되지만, 이달 19일부터 코드K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이번 금리인상 혜택이 소급 적용된다.
코드K정기예금은 만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1개월부터 최대 3년까지 일 단위로 자유롭게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p 올리면서 우리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p 인상하는 등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