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6월 8일 신한금융지주의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카디프손보) 자회사 편입 신청 심사를 마무리 한다. 신한금융의 사업 계획의 타당성과 재무 상태, 건전성 등을 들여다보고 최종 결과를 통보하는 것이다.
27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다음 달 8일 정례회의에서 카디프손보의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신청안 심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6월 중으로 카디프손보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카디프손보 지분 94.54%를 610억원에 매입하면서 손보 시장에 진출했다.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을 보여왔던 조용병 회장은 카디프손보 인수를 통해 종합 금융사를 완성하게 됐다.
지난 2014년 BNP파리바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의 지분 85%를 1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여기에 신한생명이 지분 10%에 1주를 뺀 만큼 출자했다.
자동차보험, 일반 소비자와 기업을 동시에 공략하는 'B2B2C', 언더라이팅(보험 계약 인수 심사) 등 분야에서 강점을 가졌다. 다만 국내 진출 이후 몇 차례 유상증자에도 적자를 거듭하며 위태로운 운영을 보여왔다.
신한금융은 카디프손보를 디지털 보험사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직원이 77명으로 소규모 회사라 디지털 위주 사업이 오히려 쉽다는 판단이다.
실제 카디프손해보험은 오는 하반기 중 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디지털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또한 지난 12일 삼성화재에서 디지털 손보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강병관 전 삼성화재 투자관리파트 부장을 사장으로 내정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디지털 손보사 진출 전략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