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3:05 (토)
치킨값 오를 이유 없어..."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액ㆍ영업이익률 매년 증가"
치킨값 오를 이유 없어..."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액ㆍ영업이익률 매년 증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5.18 13:5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단체협 "치킨업체 제시한 가격 인상 근거 부족해...닭고기값 상승만으로는 이유 안 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치킨값이 오를 이유가 불충분하다며 치킨 프랜차이즈본부에 가맹점 원부자재 공급가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bbq 윤홍근 회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치킨값이 오를 이유가 불충분하다면서 치킨 프랜차이즈본부에 가맹점 원부자재 공급가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bbq 윤홍근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치킨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업체들의 가격 인상 근거가 터무니없다는 소비자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내 치킨 업계 상위 5개 프랜차이즈의 재무제표와 주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치킨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0년 도매 및 소매업 평균보다 약 5.7배 높다"면서 "분석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 손익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협의회는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가격 인상을 한다고 주장했지만 가맹점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 인상 등에 비추어 가맹본부만의 이익 증가를 위한 가격 인상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프랜차이즈 본부에 가맹점 원부자자재 가격 공개를 촉구했다.

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맹점 평당(3.3㎥당) 평균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5년간 가맹본부 매출액의 경우 굽네치킨이 8.8% 증가했고 나머지 4개 업체 가맹본부는 10% 이상 늘었으며,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도 BBQ가 33.8% 증가한 것을 비롯해 5개 업체 모두 12%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닭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닭고기 가격을 핑계 삼아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지난해 닭고기값 상승만으로는 가격 인상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은 9∼10호 크기를 기준으로 2015년에는 3297원에서 2020년에는 2865원까지 내렸고 지난해에는 3343원으로 오른 상황이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