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코로나19 백신 3차례 접종자들은 17일부터 일본 입국 시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 같은 일본의 조치와 관련, "양국 경제협력 강화의 큰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한다"며 환영했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서 적용하던 검역소장 지정 시설에서의 3일간 대기를 17일 0시부터 없앤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에 코로나19 백신을 3회 접종한 경우 일본 도착 후 검역 당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를 면제받게 됐다. 백신을 3회 접종하지 않은 경우엔 도착 후 7일 동안 숙소에서 격리해야 하지만 입국 3일째 이후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해제된다.
16일 이전까지 일본은 한국에서 자국으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7일간의 격리를 요구하며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면 단축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한편 일본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출국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이들은 출발 전 한 차례, 도착 직후 한 차례 등 최소 두 차례의 검사를 받게 되어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 전경련은 입장문을 통해 "그간 일본 입국 시 취해진 3일간의 격리 의무는 한일 경제협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며 "이번 조치가 한일 양국 간 교류 확대와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사증면제 정지 해제 등 상호 인적교류의 원활화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해달라"며 "전경련을 포함한 경제계도 일본 게이단렌(經團連)과 함께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