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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토장관 원희룡, "100일내 250만호+ α주택공급 발표"
첫 국토장관 원희룡, "100일내 250만호+ α주택공급 발표"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2.05.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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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8월 중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 예고…재개발·재건축 규제 정상화, 금융·세제 완화도 시사
원희룡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토교통부 수장에 오른 원희룡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주거 안정’과 ‘미래 혁신’을 키워드로 꺼냈다. 특히 지난 5년간 집값 급등에 따른 주거 신분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취임 후 100일 안에 ‘250만 가구+α’의 대규모 주택공급을 예고했다.

원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5년간 주택 가격은 폭등했고 자산 격차는 커졌으며 부동산은 신분이 됐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통해 나와 가족이 사는 집이 신분이 되는 현대판 주거신분제를 타파하겠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돌아보며 이념보다는 실용에 바탕을 둔 정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집이 없는 사람은 부담 가능한 집을 살 수 있고 세를 살더라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 출범 후 100일 이내에 250만호+α의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지역·유형·연차별 상세 물량과 가장 신속한 공급 방식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며 “수요가 많은 도심 공급에 집중해 집값 안정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층과 무주택 가구를 위한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 집의 사전청약도 조기에 추진하겠다"며 "파격적 재정·금유지원, 청년 맞춤형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세제혜택 등을 통해 기초자산이 부족한 청년도 내집 마련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규제 완화에 대해 원 장관은 윤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원 장관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금융·세제 등의 규제 정상화는 관계부처와 함께 공약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LH 사태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렸고 부동산정책 실패로 국민들을 불편하고 힘들게 했다"며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기보다 혁신에 뒤쳐진 모습도 보여왔다"면서 "국토부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부처, 직원들이 소신 있게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부처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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