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상장 철회…케이뱅크 연내 IPO 추진에 '적신호'
잇딴 상장 철회…케이뱅크 연내 IPO 추진에 '적신호'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5.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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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전문가들 "적절한 상장 시기 조율할 듯"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케이뱅크가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IPO 공모 철회를 결정한 회사들이 나오는 가운데 대내외적 환경 악화로 올해 IPO가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하반기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지난해 IPO를 완료한 카카오뱅크가 2020년 12월 상장주관사 선정 이후 내부실사를 거쳐 지난해 4월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 케이뱅크도 이르면 6월 중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현재 상장 주관사들과 IPO를 위한 내부 실사 및 채비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케이뱅크는 오는 2023년 IPO를 계획했으나 업비트 등 제휴 효과로 흑자전환 시점이 빨라지면서 연내 IPO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주주사인 KT도 케이뱅크의 IPO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케이뱅크의 IPO 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발 리스크,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증시 전반이 침체한 탓이다. 저금리 속 유동성 확대로 IPO에만 나서면 흥행이 이어졌던 지난 해와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근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고 전일의 경우 2,550.08에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증시 둔화의 악조건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올해 들어 6개 기업이 상장을 철회하는 등 IPO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연초부터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 SK쉴더스, 태림페이퍼, 원스토어가 상장을 철회했다. 대부분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을 철회하게 됐다.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현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동일 업종인 카카오뱅크의 주가도 계속 하락, 케이뱅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전일 3만7천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신저가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가 3만9천원인 것을 고려하면 그보다도 밑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기술주·성장주 약세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올해 연준이 큰 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성장주의 주가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배경에는 '플랫폼 경쟁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IPO가 흥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은 시장을 지켜보면서 적절한 상장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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