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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졌다! 민주당 '성비위 의혹' 못 말려
또 터졌다! 민주당 '성비위 의혹' 못 말려
  • 오풍연
  • 승인 2022.05.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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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민주당에 또 다시 성비위 의혹이 불고 있다. 이번에는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정말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멀리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으로 학습효과가 있을 텐데도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 지방선거가 코 앞이다. 표를 달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당에 누가 표를 주겠는가.

12일 오전 '성비위 의혹'이 불거진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을 당에서 제명했다는 뉴스가 떴다. 그 자체 만으로도 충격이었다. 그런데 이어 김원이 이상헌 최강욱 의원 관련된 뉴스도 이어졌다. 이게 무슨 꼴이냐. ‘성비위당’으로 이름을 바꾸는 게 좋을 듯 싶다. 당 지도부도 고개를 숙이며 수습에 나섰지만 해결될 일이 아니다.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보좌진에 대한 성비위 의혹을 받는 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당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해 연말에 발생했다. 피해자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했지만, 원만히 진행되지 않아 지난달 말 당내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로 신고를 했다. 박 의원은 피해 보좌진의 서명이 아닌 제3자의 서명으로 사직서를 만들어 의원면직을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은 지난해 연말에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라며 "비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의 심각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이 제몫을 하고 있다. 지금 민주당에서 박 위원장만 제 정신이 박혔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당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웬만한 남성보다 훨씬 낫다.

당 지도부가 사퇴 진화에 나섰지만, 곳곳에서 성비위 의혹들이 터져 나왔다. 김원이 의원은 보좌진이 동료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더해 본인의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가해자와 당사자는 물론 제 대처를 포함한 문제까지 윤리감찰단의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고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며 "조사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헌 의원이 성비위로 당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이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저와 관련하여 몇몇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언급된 내용과 달리 중앙당은 저의 비위와 관련한 사항을 접수한 바 없고 보도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강욱 의원에 대한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SBS는 최 의원이 지난달 26일 검찰·수사기소 분리 법안 처리를 위한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대기 중에 동료의원들에게 성적인 발언을 했고, 여성 보좌진들의 외모를 품평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민주당은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당의 문을 닫을 각오로. 명심하라.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제작국장, 법조대기자, 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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