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집무실 첫 출근 직후 일괄 서명…김부겸 총리 제청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일인 1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1호 결재'로 국회로 송부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재신임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제청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 김대기 비서실장과 5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정무직과 각 부처 차관에 대한 임명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2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손실보상 등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15명 이상)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장관을 추가 임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이상민 행정안전부·박진 외교부·정호영 보건복지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지만 제시 시한 전날까지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오지 않음에 따라 이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