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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뉴욕증시 폭락...S&P500 4,000선 붕괴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뉴욕증시 폭락...S&P500 4,000선 붕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5.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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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30 1.99%↓, 나스닥 4.3%↓...인플레·금리 부담 속 주식 투매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한 트레이더가 시세판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한 트레이더가 시세판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 떨어진 32,245.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0% 급락한 3,991.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9% 폭락한 11,623.2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P 500 지수가 4,0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3월 31일 이후 1년여 만이며,  다우 지수도 지난해 3월 9일 이후 최저치이다.  나스닥 지수도 2020년 11월 10일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로 기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동안 '제로 금리'의 혜택을 누렸던 기술주들의 가격을 일제히 끌어내려 아마존 5.2%, 넷플릭스 4.4%,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 나란히 3.7%, 애플 3.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5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엔비디아는 9.2%, 비용 절감과 채용 규모 축소를 선언한 우버는 11.6%로 하락률이 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쿠팡도 22.3% 폭락했고, 보잉도 10.5%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급락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금융당국의 통화긴축 정책이 경제성장 동력을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사흘째 주식 투매로 이어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과격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받아들이며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018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인 3%를 넘어서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연준의 빠른 통화긴축 전환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글로벌 경기침체를 불러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시장이 앞으로 하방 리스크를 지닌 채 계속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약세장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없지만 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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