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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1년 유예 D-1…매물 쌓이지만 매수자는 '관망중'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D-1…매물 쌓이지만 매수자는 '관망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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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물 증가 수도권 집중…“다주택자 보유매물 풀리지만, 거래절벽 여전”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가 1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일부 풀리고 있지만 거래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최근 한 달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인천(이하 7일 기준)은 한달 전 2만2623건에서 현재 2만4774건으로 9.5% 늘었고 경기도와 서울도 각각 8.6%(10만864건→11만627건), 8.5%(5만2362건→5만6815건)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양도세 중과 완화 조치로 다주택자가 보유한 매물 일부가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유세 기산일인 6월1일 전에 등기를 이전하면 올해 폭등한 보유세를 피할 수 있는 만큼 서둘러 움직이려는 집주인들 매물이 시장에 나온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거래절벽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 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매매 거래량은 1431건으로 간신히 1000건을 넘어섰고, 4월 거래량의 경우에도 985건에 불과하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를 보고 움직이려는 관망심리가 시장에 짙어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 정부가 추진할 부동산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라 관망세가 강해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출범 이후 정책 방향이 정리되면 매도자나 매수자가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 후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법안이 실제로 통과되면 매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지난 4일(현지시각)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린 데다 연내 두 세 차례 더 상향을 예고하면서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팀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로 강남권 요지보다는 비강남권의 아파트부터 먼저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비해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도권 외곽지역부터 집값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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