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 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유동성위험 ↑
패션그룹 형지 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유동성위험 ↑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5.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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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장기신용등급 BB에서 B+로 하향조정...18년이후 경쟁심화, 경기둔화, 브랜드력저하 등으로 매출감소, 수익악화
작년 대규모 영업적자에 완전 자본잠식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지난 4일 정기평가를 통해 패션그룹 형지의 장기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나신평은 신용등급 조정의 이유로, 경쟁심화 및 경기둔화로 브랜드력이 저하되고 매출액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 대손상각비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조한 영업실적 및 투자자금 소요로 재무상태도 급격히 나빠졌다고 밝혔다.

나신평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7년까지 양호하게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8년이후 주력 브랜드의 매출감소와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 및 브랜드 철수비용 발생, 네오패션 형지의 비용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현지그룹 최병호 회장

대손상각비 규모가 19244억원, 20279억원, 21473억원 등으로 계속 커지면서 21523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형지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유통망 효율화 등 다양한 비용절감 정책을 추진중이나 가시적인 실적개선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나신평은 진단했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도 2020년까지 영업이익률이 10%를 넘는 등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보였으나 골프웨어간 경쟁심화에 따른 광고선전비 확대 등으로 작년 43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나신평은 여기에다 송도신사옥 건설, 전환상환우선주 상환 등 다른 대규모 자금소요까지 겹쳐 현금흐름 적자가 누적되면서 차입부담이 확대되었다면서 저조한 영업실적 및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른 당기순손실 누적으로 작년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형지의 매출액 추이
▲형지의 매출액 추이

 

작년말 기준 단기성 차입금 잔액이 2,756억원으로, 보유 현금성자산 355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위험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나신평은 밝혔다.

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로 여성복 사업을 시작, 현재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의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종속기업을 통해 가스텔바작 브랜드사업도 하고 있다. 오랜 업력과 다수의 대리점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한 주력브랜드들의 인지도는 양호한 수준이나 여성복 및 골프웨어 시장의 경쟁심화와 경기둔화에다 20년이후 부실 유통망 정리 등으로 회사외형이 이전대비 크게 축소된 상태다.

2017년 연결기준 매출 5,042억원에 달했으나 작년 매출층 2,87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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