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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순익 늘었지만 주가 전망치 미달”…증권사들, 목표가↓
“카뱅, 순익 늘었지만 주가 전망치 미달”…증권사들, 목표가↓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5.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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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메리츠증권, 목표주가 줄하향…“새 정부 규제에 대출성장률 높이기 어려워”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한 2041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눈높이를 낮췄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전망한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지난 6일 기준 5만4200원이다. 한 달 전인 4월6일 목표주가(5만6500원)보다 4.07% 낮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두배(109.6%)가 됐다.

특히 지난해 플랫폼 수익은 2020년 대비 86.8% 성장한 932억, 수수료 수익은 13% 증가한 1686억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부문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이상이다.

수신 잔액은 2020년말 대비 6조4869억원 늘어난 30조261억원이며, 저원가성 예금이 58.3%였다. 여신 잔액은 25조8614억원으로, 연간 5조5481억원 늘어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청년전월세대출 증가로 인해 4조6587억원 늘었고,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은 2조4643억원을 달성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한 실적 탓에 올해 초 5만원 대였던 주가는 4만원대로 밀려났다. 지난 6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4만100원으로 마감하며 4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증권사별 카카오뱅크의 주가 전망을 보면 최근 교보증권·메리츠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치를 줄하향했다.

키움증권은 5만7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메리츠증권도 카카오뱅크에 대해 성장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내렸다. 

은경완 연구원은 “지난 2월 출시한 온라인 주택담보대툴 상품의 초기 성과가 미미한 가운데 중금리대출 취급 강제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나타났다”며 “NIM(순이자마진)은 큰 폭으로 개선된 반면 대출성장률은 부진했고 대손비용률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NIM과 충당금이 주가의 핵심 변수인 시중은행과 달리 대출성장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제는 중금리대출 비중이 약 20% 수준에 불과해 신용대출 감축 기조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금융 정책 또한 당분간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 규제가 유지되면 대출성장률을 크게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감안해 볼 때 이익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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