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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장성민 정책조정·한오섭 국정상황실장
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장성민 정책조정·한오섭 국정상황실장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5.0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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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석실에 경제부처 국장급 포진…홍지만 정무·김일범 의전
윤재순 총무·이시원 공직기강·주진우 법률…檢 출신 대거 발탁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일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에는 경제수석실 산하 6개 비서관, 정무수석실 산하 2개 비서관, 정책조정기획관실 산하 4개 비서관, 비서실장 직속 7개 비서관 등 총 19명의 비서관이 포함됐다.

윤 당선인측은 대통령실 조직을 '3실 8수석'에서 '2실 5수석'으로 개편하면서 기존 일자리수석실을 경제수석실로 사실상 흡수, 일자리수석실 소속 자영업비서관 등을 일괄 폐지했다.

신설된 정책조정기획관에는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를 임명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정책조정기획관실 신설에 대해 "정책파트에서 생산된 중단기 정책과제를 취합하여 그에 걸맞은 창조적 일정과 메시지를 만들어 내고, 성과를 내야 할 단기과제를 조정 관리하는 부서"라고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장 기획관은 지난해 국민의힘에 전격 합류한 뒤 대선 고비 때마다 윤 당선인에게 정무와 정책을 조언하며 신임을 얻었다.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선거 이후에도 윤 당선인이 가장 자주 찾는 참모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장성민 정책조정관이 이끄는 정책조정기획관실 산하엔 4개 비서관을 뒀다. 기획비서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의 박성훈 당선인 경제보좌역, 연설기록비서관에는 선대본부에서부터 후보 메시지를 써 온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임명됐다. 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전담하는 미래전략비서관에는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발탁됐다.

국정상황실장에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 경제수석실 인선은 각 분야 전문성을 겸비한 현직 관료 중심으로 채웠다. 경제금융비서관엔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산업정책비서관은 강경성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중소벤처비서관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이 임명됐다.

의전비서관엔 외교부 출신인 김일범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 국정과제비서관에 임상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이 선임됐다.이밖에 김오진 전 청와대 총무1비서관은 대통령실 이전 완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비서관을 맡았다

농해수비서관은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국토비서관은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과학기술비서관은 조성경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가 맡는다.

정무수석실 산하엔 정무비서관과 자치행정비서관을 뒀다. 정무비서관은 방송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 자치행정비서관에는 서승우 충청북도 행정부지사가 낙점됐다.

검찰 출신도 전면 배치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대로 대통령 권한 축소를 명분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다. 다만 민정수석실 기능을 담당하는 비서관직 두 자리가 '검찰 후배'들에게 돌아갔다.

비서실장 직속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공직기강비서관엔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률비서관엔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임명됐다.

총무비서관은 특수활동비를 비롯한 대통령실 예산을 관장하는 자리로, 역대 대통령들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인선했다. 윤 당선인은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에게 곳간 열쇠를 맡겼다. 윤 당선인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직 사의를 밝히기 위해 대검을 찾았을 때 윤 당선인 차량 옆자리에 앉은 모습이 포착됐을 정도로 핵심 측근이다.

공안통인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내정자는 2012년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의 담당 검사였다. 유씨가 2015년 대법원 무죄 판결로 간첩 혐의를 벗자 증거 조작 등 혐의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2018년 검찰을 떠났다. 그런 이 내정자가 고위공직자의 검증,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복무 평가를 맡을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정치권과 법조계가 시끄럽다.

주진우 법률비서관 내정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필적하는 윤 당선인의 최측근이다. 새 정부 초대 내각 인사검증팀을 이끌었고, 대선 때부터 네거티브 대응을 담당해왔다. 대통령의 법률 보좌를 맡고, 대통령실 내부 감찰도 담당할 전망이다.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은 인사수석을 대신할 인사기획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발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오는 8일 국가안보실과 사회수석실, 시민사회수석실, 홍보수석실 산하 비서관급 인선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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