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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개미' 떴다..."성인보다 수익률 높고 해외주식 투자도 많아"
 '소년 개미' 떴다..."성인보다 수익률 높고 해외주식 투자도 많아"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5.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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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장기투자 덕...미성년 고객 수 늘고 평균 연령은 어려져"
KB증권"미성년자, 해외주식 투자비중 성인 2.5배…나스닥 ETF 많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최근 변동성 증시에서 미성년 투자자의 수익률이 성인 투자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1분기까지 주식계좌를 보유한 전체 미성년 고객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익률이 1.51%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30∼40대 고객의 수익률 -0.64%보다 높은 것으로, 올해 초 증시 조정 국면에서 미성년 세대의 수익률 하락 폭이 작았던 때문이다. 

이 기간 미성년 고객의 1인당 체결 기준 주문 건수는 19.1건으로, 30∼40대 고객의 12% 수준이었다.

각 세대의 보유 종목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카카오, 카카오뱅크 등으로 유사했는데, 미성년 계좌의 경우 단기 매매보다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 수익률 차이를 이끌었다고 한투증권은 분석했다.

미성년 고객의 금융자산 유형은 주식이 5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익증권(펀드) 17.9%, 채권 4%,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2.3%, 기업어음(CP) 1.5%,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1.3% 등 순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의 미성년 고객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6만3000명이며 미성년 고객의 평균 연령은 10.8세이다.

미성년 고객 계좌의 주식 잔고는 1274억에서 6186억으로 2019년 말 이후 385.7% 늘어, 30∼40대의 주식 잔고 증가율(189.7%)을 크게 앞질렀다.

한편 KB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의 미성년 고객은 2020년 말 6만4000명에서 올해 4월 말 기준 27만6000명으로 1년 4개월 만에 328.6% 증가했다. 

미성년 고객의 직접 투자 비중은 90.2%로 성인(84.9%)보다 다소 높았고 특히 해외주식 비중이 12.2%로, 성인(5.0%)의 2.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고객은 삼성전자, 삼성전자우선주,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현대자동차, 네이버 순으로 많이 보유했고, 해외 종목으로는 테슬라, 애플,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위 5개 종목 안에 꼽혔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는 성인 보유종목 상위 5위권에는 없었으나 미성년 보유종목 4위에 오르기도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성인 및 미성년자의 보유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상위에 랭크됐는데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자 또한 공모주 투자에 대해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미성년자의 경우 성인 고객들에 비해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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